보도자료
제주도 내에서 소규모로 분산돼 활동해오던 민박 관련 단체들이 제주도농어촌민박협회를 중심으로 하나로 통합되며, 도내 민박업계를 대표하는 실질적 연합체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 통합에는 구좌농어촌민박협회, 제주 트리니티 스테이 클럽, 제주동쪽펜션연합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다양한 조직들이 참여했으며, 민박업계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대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힘을 모았다.
특히 이번 통합이 성사되기까지는 고성진 제주도농어촌민박협회 고문, 고용철 구좌농어촌민박협회장, 이상헌 제주시농어촌민박협회장의 조정과 중재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통합 협회는 지난 7월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상헌 전 제주시농어촌민박협회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제주시지부장에는 고용철 전 구좌농어촌민박협회장이, 서귀포시지부장에는 김미혜 전 서귀포시협회장이 유임됐다.
이번 인선은 비교적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하면서도, 원로 그룹은 자문과 지원을 넘어 실행에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세대 간 조화를 이루는 통합형 리더십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상헌 신임 회장은 해외 공유숙박 플랫폼의 한국·일본 본부장을 역임하고, 해외 경영대학원에서 공유숙박 관련 영어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제주에서 민박을 직접 운영 중인,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민박업계는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 플랫폼 종속 심화, 외국인 도시민박 도입 논의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새로운 숙박 형태의 제도화가 현실화될 경우, 기존 농어촌민박은 더욱 불리한 경쟁 환경에 처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국적인 자영업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와도 맞물려 있으며, 이미 포화 상태인 제주 숙박시장과 특수한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중앙 단체와는 다른 ‘제주형 독립 협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다.
현재 제주도에는 6천 개가 넘는 농어촌민박이 등록되어 있으며, 모두 호스트가 직접 운영하는 특색 있는 소규모 숙소다. 이들은 ‘자연과 사람을 잇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중심’이라는 철학 아래, 단순한 숙박을 넘어 제주의 문화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하는 문화외교관이자 문화교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통합 협회는 다음의 목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동 마케팅 및 서비스 개선
지역 기반 상생 모델 정착
제주형 웰니스 및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
런케이션·워케이션 등 새로운 수요 창출
공정한 제도 환경 조성
플랫폼 종속 완화“
협회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민박업계의 현장 애로를 전달하고,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정기 간담회 정례화, 관광 안전 캠페인 공동 추진 등을 합의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제주 민박’ 이미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 관광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며, 회원사들에게 SNS 기반 무료 홍보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도 내 렌트카, 관광지, 가스·주유소 등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민박업주 및 관광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경기침체 속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모델도 함께 만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협회는 회원가입 시 회비를 받지 않으며, 실질적 혜택 중심의 참여 시스템을 통해 자발적 참여와 연대를 유도하고 있다.
이상헌 회장은 “이제는 민박업자들이 분열이 아닌 연대를 통해 우리에게 닥친 다층적인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제주 관광의 질적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